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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장에서 만난 미시 - 1부
최고관리자 0 20,320 2023.10.31 11:03

야설:

볼링장에서 만난 미시 (하루에 두 번 모텔에 가게 만든 여자)




안녕하세요.  마강한열전의 작가 무시로입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그동안 마강한 열전을 제5부까지 집필하였습니다.

 


**의 공작소에 편집된 것을 보니 내용을 읽어보기도 전에 소설이 지레 지루할 것은 느낌이 들더군요.     왜, 있잖아요.




제 몇화 제 몇부 이렇게만 편집되어 있으니......... 도대체 소제목이라도 붙어 있어야 독자들이 제목을 보고 읽어 볼 흥미라도 느끼지 않겠어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제목을 달고 중 단편 형식으로 연재를 할 까 합니다.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起-




흰 티셔츠를 입은 그녀가 경쾌한 리듬을 타듯이 율동적으로 플로어를 내닫기 시작했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스텝은 플로어에서 한 마리 학이 먹이를 찾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그녀의 스텝은 걸음을 뗀다기 보다는 플로어위에서 춤을 추는 것처럼 유연하고 탄력적이다.

 


짧은 순간이지만 그녀의 탱탱한 히프가 율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무척 도발적으로 보인다.

 


그녀의 짧은 스커트 밑으로 날씬한 다리가 미끄러지면서 왼쪽으로 쭉 뻗어지는가 싶더니 이내 손을 떠난 공이 목표물을 향해서 굴러가기 시작한다.

 


그녀의 피니시동작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와~그르륵......"

 


곧 이어 경쾌한 파열음이 들리며 핀이 도미노현상을 일으키며 한꺼번에 모두 쓰러졌다.

 


"스트라익!!!...."

 


핀이 모두 쓰러지는걸 확인하고는 그녀가 활짝 웃으며 돌아서더니 두 손을 벌리며 나에게로 다가 왔다.

 


우리는 금덩이라도 주운 듯한 표정을 지으며 하이파이브를 나누었다.  가까이 다가온 그녀에게서 그녀만의 향기가 맡아진다.




땀과 어우러진 묘한 체취를 가슴 가득히 빨아 마셨다.  오늘은 그녀의 컨디션이 매우 좋아 보인다.




일부러 실수를 해주지 않아도 오늘은 그녀의 승리로 게임을 마칠 것이다.  그렇다!! 바로 오늘이다. 




오늘 같은 날 내 계획대로 스케쥴을 잡아 움직이면 뭔가가 이루어 질 것이다.......

 


몸짱 열풍이 불어서인지 스포츠클럽에는 미시들로 넘쳐났다.  헬스다, 수영이다, 에어로빅이다 난리부르스를 치면서 몸매를 가꿔서인지 요즈음은 날씬한 몸매의 유부녀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




남자들이 땀흘려가며 당나귀처럼 열심히 일하는 동안에 여인네들은 누구에게 잘 보이기 싶어서인지 몰라도 몸매 가꾸기에 혈안들인 것 같다.    




정수연. 나이 32세. 하지만 항상 생머리에 캐주얼한 차림으로 다녀서인지 나이보다 서너살은 더 젊어 보인다.   33-26-34의 멋진 몸매에 키는 몸매에 딱 어울리는 165㎝




S대학 불문학교수의 부인. 남편의 직업때문인지 그녀에게서도 지성미를 느낄 수 있다. 햄머(볼링동호회)회원.  구력 2년  에버리지 170.  두달전에 가입한 동호회에서 내가 점찍은 여자.




이쯤이면 여러분들은 내가 뭘 이야기하려고 하는지 대충 짐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두어 달 전에 볼링 동호회에 가입을 했었다.   가입 동기는 물어보나 마나이다.




회원들 한사람 한사람과 통성명을 하면서 인사를 했는데 첫눈에 정수연이란 여인에게 빠져버렸다.

 


그녀는 수수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 건강미인이었다. 날씬한 몸매는 육감적이었고, 얼굴에서는 지성미가 풍겼다.




검은 눈동자는 맑은 데다 촉촉했으며 콧날은 곧았고, 깨끗하고 반듯한 이마에다 붉은색의 입술은 단정하면서도 고혹적이었다.

 


적당히 캇트한 생머리는 하이얀 목덜미를 간질이는 윤기나는 흑발이어서 그녀의 이미지를 생기발랄한 여인으로 보이게끔 만들었다. 

 


헤퍼보이지 않으면서도 고생을 모르고 살아와서인지 성격이 명랑하고 사람(남자)에게 경계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런 여자도 기회가 되면 과연 외간남자에게 가랑이를 벌려 줄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청순한 이미지의 여인이다.

 


흔히들 간통은 선천적으로 끼가 있는 여자나 아니면 부부관계가 원만치 못한 여자가 저지런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아마추어들이 오해하는 것 중의 하나가 유부녀는, 특히 바람난 유부녀는 성에 굶주린 여자들이다.... 남편이 부실해서 바람났다..... 이렇게들 생각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그녀들은 성에 굶주린 게 아니라 romance, 즉 낭만에 굶주린 것이다.

 


매너리즘에 빠진 남편과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따분한 일상..... 정보는 넘쳐나고.........




까닥 한 눈을 팔다보면 자기만 도태되는 기분이 들기 마련이다. 

 


틈새시장이란 말처럼 이 틈새를 잘 파고들면 의외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하는 사람이다.

 


매주 한 번씩 만나는 정기모임외에도 우리는 한 주일에 두 번을 따로 더 만나서 게임을 하였다.

 


모임에 나간지 한달쯤 되었을 때 내가 둘만의 게임을 제의하였고, 그녀는 선뜻 응해 주었었다.

 


그녀도 나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무언중에 나타낸 것이리라.  그렇게 두 서너번 만나 둘만의 게임을 즐겼다.




그렇게 만나 게임을 즐긴 후에 차나 간단한 음료를 들면서 그녀의 신상에 대해서 조금 더 알 수 있었다.

 


그녀는 고위 공무원을 지낸 아버지 덕에 세상 어려운 줄 모르고 곱게 성장했다.   대학은 **여대 무용학과를 졸업했다.




동기들은 대부분이 유복한 가정 출신이 많았다.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예능계통의 특기 교육을 받을려면 만만찮은 돈과 노력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동기생중에는 미스코리아에 뽑힌 여자도 있을 정도로 이쁜 친구들이 많은 편이다.

 


그녀는 대학을 졸업한 후에 대기업 홍보실에서 2년가량 근무하다가 지금의 남편과 중매결혼을 하였다.

 


남편은 그녀의 친정아버지의 대학 후배라는 후광을 업고 그녀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남편은 고향이 경상도인 탓도 있겠지만 낭만하고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사내다.




하지만 학문적인 성취욕은 대단하여서 책을 손에서 떼지 않는 천상 선비 타입의 사내다. 어떤 휴일에는 하루종일 서재에 틀어박혀 있다가 식사때나 겨우 나올 때도 있을 정도였다.




정수연은 결혼후에도 꾸준히 몸매 관리를 해온 덕분인지 아직도 20대의 몸매를 간직하고 있었기에 그야말로 전형적인 미시족이다.

 


무용을 전공한 때문인지 걸음을 떼는 것이 춤을 추는 것처럼 유연하고 탄력적이다. 이런 여인을 성적으로 놀린다는 것은 낭비이다.




안면을 익히고 나서부터 우리는 그냥 민숭맨숭하게 게임을 한 적이 없다.

 


조그만 것이라도 반드시 내기를 걸어야 직성이 풀리기도 했지만, 그것을 계기로 만나는 동안에 자연스럽게 서로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임에서 누가 이기든 상관이 없었다.  대부분 그녀가 내기에서 졌지만 우리들은 늘상 게임을 즐겼다.




그녀도 나에게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와 둘이서 뭔가를 한다는 사실이 더 즐거운 사람처럼 보였다.

 


그렇게 대여섯번을 만나는 동안에 우리들은 곧 의기투합했다. 그녀의 성격이 그만큼 밝은탓도 있었지만 내가 노련하게 분위기를 만들어 나갔기 때문일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나는 그녀가 로맨스에 목말라 있다는 것을 파악해 낼 수도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10년전의 낭만을 되돌려 줄려고 노력했다.




되도록 분위기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였고, 차 안에는 샹송, 째즈, 깐소네, 최신히트가요 등등 온갖 레퍼토리의 카세트테입과 CD를 준비해두었고, 늘상 내차로 그녀의 집까지 바래다 주었다.




그녀는 음악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해서 집앞에 도착했어도 듣고있던 한곡의 음악이 끝날 때까지 내리지 않을 때도 있었다. 

 


간혹 가다가는 분위기있는 시나 즉흥적인 나의 마음을 담은 간단한 쪽지도 손에 쥐어 주었다.  그럴때의 그녀는 소녀처럼 부끄러워하며 좋아했다.




나를 만나는 횟수가 거듭될수록 그녀의 몸에서는 생기가 넘쳐흘렀고, 날로 요염해져갔다. 드디어 둘이 팔짱을 끼고 영화구경을 가기까지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제는 내가 짖궂은 우스개 소리를 하면 곱게 눈을 흘기며 조그만 손으로 나의 가슴을 콩~콩~ 치면서 티없이 깔깔 웃기도 한다. 그럴때의 그녀는 영락없이 철부지 소녀였다.




가지런히 배열된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웃는 그녀의 입에서는 쟈스민 향내가 났다. 이런일이 몇 번 되풀이 되면서 우리들은 다정한 연인처럼 행동했다.




누가 보아도 우리를 흉허물없는 한쌍의 연인처럼 볼 것이다.  어느새 우리는 다정한 연인들처럼 스스럼없이 말을 놓기도 하였다. 다 되었다!!!




이제 먹을 장소만 구하면........ 오늘은 그녀가 여지없이 나를 물리쳤다.




봐 주는 것 없이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쳤는데도 나는 3게임 내리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녀의 바이오리듬이 최고조에 오르는 날인 모양이다.  그녀는 연신 깔깔 거렸고, 수도 없이 많은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바로 오늘이다!!!




그녀의 신체지수 감성지수가 최고조에 오른 오늘 같은 날 밀어 부치면 100%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섰다.......

 


나는 그녀의 의견은 묻지도 않고 시외곽지로 차를 몰아갔다. 오늘은 그녀의 승리를 축하해주는 의미에서 특별한 곳에서 한판 걸쭉하게 쏘겠노라며.....




그녀는 드라이브 내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즐거워했다.

 


한시간 정도 차를 몰고 나와서 도달한 한적한 시골길에서 조금만 들어가니 강이 내려다 보이는 숲속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라이브까페가 나타났다.

 


물론 나는 이곳을 몇 번이나 이용했던 곳이다.

 


실내에는 은은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실내장식 또한 요란하지않고 분위기에 걸맞게 차분하여 올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까페이다.

 


전망좋은 테이블에 앉아서 잠시 예전에 이곳으로 데려왔던 여인을 반추해보았다.

 


한 서너명은 족히 되리라....... 이곳을 나서서는 한번도 어긋남이 없이 나는 그 모든 여인의 맛을 보았었지....... 물론 오늘도 그 기대는 어긋남이 없으리라.......




메뉴판을 쭉 훑어본 수연씨가 동동주와 파전을 시켰다. 동동주 한 잔을 마시고 나서 발렌타인 17년산 작은 것 한 병을 주문했다. 그녀의 눈이 똥그래졌다.




"강한씨, 술 마셔도 돼??"

 


그녀는 음주후의 운전이 부담이 되는 모양이었다.  순진하기는.....




"그럼..... 나는 연한술보다 독주가 더 잘 받는 체질이야.   그리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 술이 빨리 깨거든...."




그녀의 의중을 뻔히 아는 나는 이렇게 궤변을 늘어놓으며 술을 홀짝 홀짝 들이켰다.  어느새 양주 한 병은 바닥을 드러냈다.




나는 오늘 술이 잘 받는다면서 남은 동동주마저 깨끗이 비워냈다. 수연씨는 걱정스런 얼굴이었지만 마시는 것을 제지하지는 않았다.




화장실을 간다며 일어서다가 나는 비틀거렸다. 수연씨가 재빨리 팔을 껴안으며 나를 화장실까지 인도해 주었다. 술에 취하기보다는 그녀의 향긋한 체취에 취했지만 나는 약간은 비틀거리며 화장실을 다녀왔다.




"동동주가 독했나.......안에만 있어서 그렇나.......   갑자기 술이 확~ 올라오네...."




"우리 나가요....."




카운터에서 호기롭게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와 차 있는데로 가면서 나는 좀 더 심하게 비틀거렸다.

 


"이런, 도저히 안 되겠어. 운전할 줄 알아?"

 


"아뇨. 아직......"



"요즈음 운전 못하는 미시도 있나?"




"......면허증은 벌써 따 놨지만, 아직 충분한 연수를 하지 못했어요."

 


"그래? 그럼 우리 어디 가서 잠시 쉬었다 가지."

 


"어디서요?"

 


"저기 모텔이 하나 보이네. 저기서 잠시 쉬었다 가자구."   "........."  "왜, 싫어?" ".......... 쉬었다만 가는 거예요?"


(됐다!! 드디어 걸려들었다!!!!!!!!)




"하하하.... 그럼 쉬는 것말고 또 뭐 할게 있나? 나를 믿어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태연하게 말했다.

 


그리고는 모텔을 향하여 조금치의 망설임도 없이 성큼성큼 걸어갔다.

 


거리낌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나를 믿고 그녀는 모텔까지 순순히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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